한려수도 야유회
한려수도를 찾아가는 마을노인회.
마을노인회는 한려수도로 목적지를 정했다고 했다.
중간에 낙안읍성을 들린다고 했다가, 정작 출발할 때는 순천만을 들리기로 했단다.

<한려수도로 출발할 강영구 기사의 관광버스>
한려수도를 찾는 길에 먼저 순천만을 들린다.
순천만 갈대밭을 찾아가는 길은 많이 손봤더라.
갈대밭 선착장 가는 길에, 물레방아가 눈에 띈다.
마을 사랑이 극진한 노인회장!
저게 마을에 있으면 좋겠단다.
하긴, 동네 저수지는 아래 논과 높낮이가 크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겠다.

<순천만 가는 길에 만난 물레방아>
순천만을 찾는 사람은 많았다.
갈대밭 사이로 운행하는 순천만탐사선을 타는 관광객이 많기도 하다.
한려수도에서 관광배를 타기로 했던 우리도, 이곳에서 탐사선을 타려 시도했다.
그러나, 한시간을 기다려야한단다.

<장암아제와 아짐들>
정원국제박람회를 2년 앞둔 순천시는 여기저기서 바빴다.
마을 보물, 장암아제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아짐들과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장암아제.
한려수도 관광에서 많이 찾는 코스는 관광배를 타는 것이었다.
여수 돌산에서 타는 한려수도 관광배.(요금은 1인당 15,000원)
배를 기다리면서 우리는 준비해온 점심을 했다.
관광선 1층은 노래하고 춤추는 이른바 나이트클럽.
2층은 카페식, 3층은 전망대식.
그렇게 차이가 있었다.
주민들 70%는 1층에서 흔들면서 놀고, 일부는 3층에서 경치를 구경했다.
경치 구경이 목적이라면 3층, 친구들과 정담이라도 나눌려면 2층.
춤추고 놀려면 1층이 딱이다.

<노래하고 춤추는 한려수도 관광선 1층>
배는 여수항을 출발해 경치좋은 주변을 한바퀴 휘~ 도는 것이다.
돌산대교 하나로 부족해서인지, 돌산2교가 건축중에 있다.
여수해양엑스포 준비가 한창인 여수.

<마을 보배 김종구 부위원장>
목적지로 한려수도가 선택된데 큰 역할을 한 분은 부위원장 종구 아제다.
첫째는 먹을 것, 둘째는 편한 잠자리(1박한다면), 셋째가 볼거리.
라고 주장하는 부위원장.
역시 먹을 것을 강조하면서, 여행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 저녁을 병영 수인각에서 보성 '푸른바다횟집'으로 바뀐 것은 부위원장의 신념하고 관계가 깊다.
오늘 한려수도를 찾은 마을 노인회.
오늘이 마지막이지싶다는 노인회장의 말씀.
그만큼 노인 나들이는 어렵다.
이유는 나이도 있지만, 갈수록 공동체행사가 힘들다.
함께 산다는 것이 뭔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