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지서국민학교 소풍 장소는 태뫼였다.
무제봉 아래, 김해김씨 선산이 소풍 목적지.
이곳에서 따땃한 볕을 쬐면서 놀다가 해산했다.
<눈 덮힌 김해김씨 선산 묘소>
이곳에서 태뫼등선으로 올라, 태뫼정상으로 향하기도 하고, 무제봉으로 가기도 했다.
오늘, 눈 쌓인 길을 따라 태뫼등선을 오른다.
거기에는 진씨아저씨 '행복의자'가 있다.
어제, 아저씨는 깔판을 세워뒀다.
눈이 쌓이지 않게......
그러나, 가랑눈은 그 위에도 덮혔다.
행복의자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라는 문구는 가렸다.
<눈 쌓인 행복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