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한우직판장 인기 ‘최고’, 다양한 체험학습 가능
최근 광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수입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하다 적발돼 소비자 불신이 높아지고 있지만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에서 만큼은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다.
이곳은 산지에서 직접 도축 가공한 우수한 품질의 친환경 한우를 판매하고 있으며, 1등급 암소만을 취급함으로써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격까지 저렴해 나주뿐만 아니라 인근 영암, 해남, 광주지역의 소비자들로 마을은 연일 북적거린다. 특히 직판장에서 쇠고기를 구입해 600g 기준 5천원의 자릿세를 내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외식을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이 찾고 있다.
아울러 사골을 진하게 우려내 만든 떡국은 고기를 먹고 난 후 입맛을 정갈하게 다듬는 일품 후식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싱싱한 야채와 채소를 무제한으로 제공함으로써 시골의 후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최다 쇠고기 판매량이 700만원선을 오갈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화탑마을은 전국 최초로 마을 주민들의 공동출자로 조성된 친환경 나주배 테마마을로 한우직판장을 비롯해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친환경 농산물 음식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 찾아가는길
또한 태마산을 중심으로 마을 안길을 활용한 산책로 및 자전거 코스가 조성돼 있고, 배따기 등의 과수체험과 생태 동식물 관찰코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봄에는 ‘대보름 민속놀이 음식만들기 체험’, 여름은 ‘배꽃 축제 농장체험’, 가을은 ‘물높이 숲 관찰’, 겨울에는 ‘배따기·김장김치 담그기·고구마 구워먹기’ 등의 4계절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원 이장은 “화탑마을은 73 가구가 공동으로 만들어 낸 마을의 보물로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주민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람들의 왕래가 많다 보니 한적하기만 했던 시골 분위기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활기 넘치고 생기 있는 동네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화탑마을은 나주시청에서 영암·강진방면 13번 국도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우직판장과 농산물판매장 택배주문은 337-2800번을 이용하면 된다.
나주투데이 김현정 기자
hj2day@hanmail.net 2008..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