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기른다고?
2011.07.05 11:53:11 조회1527
메리 아펠호프가 지은 '지렁이를 기른다고?' 책을 읽는다.
저자는 지렁이 상자에 거의 흙은 넣지않고 기른다.
종이를 잘게 짤라 깔개를 만들어 물을 공급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돼있다.
그런데, 지렁이가 먹고 싼 분변토는 유기성분이 풍부한 표층토양처럼 보인다.
대단한 성과다.
현주네농장 선생님께 전화로 물었다.
역시, 흙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씀.
반추해보니, 음식찌꺼기만 쌓아놓은 것으로 설명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런데, 분변토는 완전 까만 흙이었다.
지렁이를 보는 내 눈이 밝아졌다.
아울러 물었다.
장맛철에 왜? 지렁이가 상자에서 나올려고 하느냐고?
상자가 아니더라도 마찬가지란다.
기압이 낮아지면 피부호흡을 하는 지렁이도 답답해한다고.
방법으로는 밝게 해주면 다시 기어들어간다는 것.
노린재가 많이 생긴 것도 상담했다.
보이는대로 쓸어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
지렁이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