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체험마을운영위원장 직을 맡은 김병한입니다.
제가 이 직을 맡게 되기까지 쉽지않은 과정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맡기 싫은 직책이었거든요.
지금, 도서관에서 이 글을 올리는데,
도서관은 너무나도 좋습니다.
책을 정리하고, 남는 시간은 책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그간 멀리했던 책도 읽었습니다.
그간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의 책들도 읽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의 소설과 잡문도 읽었습니다.
일본의 작은 마을, 우리나라의 생각있는 분의 개념관광에 대한 책도 읽었습니다.
저는 4개월간 나주공공도서관에서 야간자료대출 일을 보면서 많은 책을 보고 느꼈습니다.
해서, 이 일을 계속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마을에서는 체험마을운영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적임자라는 얘기를 몇 사람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 바가 있습니다.
저는 공동체를 우선해야한다는 입장이거든요.
결국, 체험마을운영위원장 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마을의 10년 후, 30년 후를 보면서 내가 할 일이 있다 생각하니까 용기가 났습니다.
오늘 선출되는 회의 석상에서 주민 어른들의 격려를 보면서, 용기를 냈습니다.
목을 많이 써서 목소리가 쇨 정도로 얘기하고 외쳤습니다.
제 주장은 간단합니다.
공동체가 살아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화탑마을 주민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쁜 마을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과정에는 주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제가 할 일은 주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일입니다.
저는 그 일을 위해서 체험관에 붙어 지낼 것입니다.
물론, 소득 사업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재정 없는 마을 사업은 사상누각이니까요.
소득 사업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 마을의 공동체가 활발하게 돌아간다면, 그 자체가 소득 사업에 활력을 준다고 봅니다.
소득도 주민들이 신바람이 나야 합니다.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과 이웃 여러분!
저는 힘이 약합니다.
숫기가 적어 남 앞에 나서기도 싫어 합니다.
마을의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든지 가리지 않겠습니다.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일이라면 물, 불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30년 후 화탑마을이,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4S화탑마을이 되는 기초를 닦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