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습니다.
마을의 기둥인 나종섭청년회장과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청년회장은 마을소득사업 창업의 일등공신입니다.
청년회장 얘기는 변해야한다는 것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한우직판사업'으로 버틴 마을사업은 이제 한계가 왔다는 것이 청년회장의 진단.
이제는 고급화전략으로 바뀌어야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식육 중심에서 음식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해야한다는 내용이지요.
매우 공감되는 얘기였습니다.
그런 류의 얘기는 많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은 아니었습니다.
'식육'을 중심에 두고 '음식'이 달라져야한다는 얘기였는데, 청년회장의 주장은 기본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물론 마을사업의 중점이 '한우직판'에서 '체험농장' 쪽으로 비중을 달리하면서, 변화를 시작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득이 창출되는 곳은 '한우직판장'입니다.
당분간 한우직판장과 음식체험장에서 얻어지는 소득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싶습니다.
그러나, 한계에 왔다는 것은 인정해야할 것입니다.
이번 1월 매출은 1억3000만원에 이릅니다.
허나, 얻어지는 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마을기금을 내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팍팍한게 현실입니다.
운영위에서 소상하게 밝혔고, 직원들도 분위기를 압니다.
일단은 긴축과 절약으로 비용 지출을 줄이는 것이 1차적입니다.
청년회장은 구조조정도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위원장인 제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더 노력해서 활로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청년회장이 주장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해야할 것 같습니다.
변해야 삽니다.
6년 이상 지켜왔던 마을소득사업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변합시다.
물론, 주민이 신명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