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해보시게요~~~
2011.04.23 07:20:21 조회1209
며칠 전입니다.
집수리중, '고향의집'에 들렸습니다.
호박죽 한그릇 들고 수리하래서 갔습니다.
큰 방에 가득, 동네 아주머님들이 계시더군요.
한쪽에서는 화투를 치시는 분도 계시고, 재밌는 얘기에 빠진 분도 계시고...
모여서 음식을 같이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함께 음식을 드신다는 것은 '식구(食口)'가 됐다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그림공부(?)까지 하시니, 더욱 의미롭다 싶네요.
집사람과 호박죽을 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방에서 화투만 치실 것이 아니라, 다른 활동도 해보면 어떨까 하구요.
옆 창고가 비었다고 하니, 탁구장을 만들어 거기서 복식경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잘 치는 것이 대숩닙까?
서투른 솜씨로 공을 맞추면 짜릿할겁니다.
멀리 달아난 공을 줍는 맛도 운동이 된다 싶구요.
탁구대 2개면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홈빡 즐길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운영위원장님에게 말씀 드렸더니, 벌써부터 생각이 있으셨더구먼요.
함께 모여 운동만 시작한다면 더한것도 가능하겠더라구요.
어제는 친구를 만났는데, '영상자서전'이 어쩌겠냐고 하데요.
동네 어른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자고......
문화에 관심이 큰 그 친구는 '주민들이 만드는 영화'까지 생각했습니다.
우리 모여서 같이 해보시게요.
탁구든, 영상자서전이든......
아니, 영화 한편 찍어보게요.
우리 스스로 시나리오도 쓰고, 촬영도 하고, 출연도 하면서 화탑 주민들 얘기를 만들어 보시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