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부모님을 모시고 왔다.
숙부님네와 넷째 고모님네도 오셨다.
붐비는 회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왔다.
아버님은 집에 들어서시면서, 보충할 곳을 여기저기 지적하셨다.
동욱이와 동인이는 토끼에 빠졌다.
토끼에게 밥을 준다.
눈인사를 나눈다면서 부산하다.
집에서 생기가 돋는다.
아버님은 마루에 누어 쉬신다.
어머님과 고모를 비롯 여자들은 상추를 다듬으며 얘기꽃을 피운다.
<대문간에서 상추를 다듬으며 얘기꽃이 한창>
고모님 손주 동혁이는 형들이 뛰는 것을 보곤 연거퍼 방실까르르 웃는다.
까르르 웃는 소리에 고모부가 덩달아 '허허'하신다.
<마음으로는 형들과 같이 뛰고 있는 동혁>
집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고모부님은 검은대를 추천하신다.
동양철학 공부를 당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신다.
<동각에서 뛰노는 동욱과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