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와의 사투
2011.05.15 06:18:56 조회1283
어제, 위원장님이 오셨다.
저녁에 지네 안나오냐는 질문.
지네 다리 하나도 구경 못했다는 당당한 대답.
저녁, 지네 출현.
헐~~
위원장님의 지네 조심 발언 6시간만에 출현한 것이다.
딸들이 대거 입성해서 각방을 차지해, 어쩔수없이 택한 주방.
자다가 느닷없이 일어나는 각시.
물렸다는 것이다.
벌일까? 아님 뭘까?
다시 자는데, 이번에도 후다닥.
이불을 펼치니, 다리가 수없이 많은 10센티미터 정도의 새깜한 지네가 있었다.
파리채를 도리깨마냥 요란하게 휘두르는 각시.
지네는 대단했다.
결국 다 죽이지 못하고 변기로 보냈다.
후우~~~
귀향후 첫번째 맞는 재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