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4일 토요일
'놀토'든 '갈토'든 나에게는 상관이 없다싶었다.
요일이 큰 의미가 없는 백수적 생각이었다.
그런데, 달랐다.
'갈토'가 아닌 '놀토'에는 가족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오늘...
광주사는 큰딸이 온다했다.
서울사는 둘째딸도 온단다.
광주 할머니집에 있는 셋째딸도 할머니와 온단다.
어제...
탱자정골(우리는 예전에 탱기정이라 했다.)에서 죽순을 반가마니정도 캤다.
종태아제가 알켜줬다.
종태아제는 마을 구석구석을 모르는 것이 없다.
죽순 가마니를 내려놓고 안주없이 쇠주 한잔으로 끝이다.
며칠전...
태뫼에서 두릅순과 엄나무순도 한보따리 땃다.
마을 아짐들이 나눠준 상치도 있다.
마을 주민에게 인사드리고 남은 영산포에서 구입한 잘삭은 홍어도 있다.
마을회관에는...
질좋은 암소한우고기도 있다.
마을에는 암소한우만을 취급하는 마을직영식당(음식체험관)이 있다.
한상 떡 벌어지게 차릴 수 있다.
넓직한 마당에서 뛰놀 재혁 모습이 기대된다.
<여명을 밝히는 아름다운 새소리>